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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오늘 중국 방문길…공산당과 '반부패' 논의(종합)

내일 첫 정당정책 대화…김문수, '반부패 연대' 결성 제안
시진핑 면담 가능성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10-13 11:20 송고 | 2014-10-14 12:01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4.10.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4.10.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김 대표의 방중은 지난달 23일 방한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천펑샹(陈凤翔) 부부장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국정감사 기간임을 감안해 당초 4박5일로 계획했던 일정을 하루 축소했다.

방중 대표단은 김 대표를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이병석·이재오(한중의원외교협회장)·조원진·김종훈·김학용·김세연·박인숙·박대출·이에리사 의원과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2명으로 꾸려졌다.

김 대표는 방중 이틀째인 14일 법치를 통한 반부패 및 청렴사회 건설을 주제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의 첫 정당정책 대화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출국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당정책 대화를 개최함으로써 작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때 양국이 신설키로 합의한 4개 전략대화 체제가 완비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3개의 전략대화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대화, 양국 외교·국방차관 간 외교안보 대화, 양국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로, 모두 지난해 11~12월 개최됐다.

김 대표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 취임 이후 중국에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반부패 운동과 새누리당의 혁신 노력이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방중 기간이지만 양국이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당정책 대화에서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새누리당과 중국 공산당이 반부패 연대를 결성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부패를 위한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의 노력은 중국민에게만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우리 기업인과 여행자, 교민들한테도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 양국의 국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중단은 베이징에서 정당정책 대화는 물론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 주최 오찬,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5일에 상하이로 이동해 교민과 우리 기업인, 상하이 당국 주요 인사 등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당에서는 외교 관례를 들어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방중 기간 김 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서해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중국 어선 선장이 숨진 사건이 논의될지 여부를 기자들이 묻자 "정당정책 대화 주제는 정해져 있고, 환담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나올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근원적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중단은 김 대표가 취임 이후 당 혁신 차원에서 줄곧 강조해온 대로 방중 기간 항공편 좌석을 이코노미석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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