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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내무부 "친쿠르드족 시위로 나흘간 최소 31명 사망"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0-10 23:17 송고
10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점령 중인 시리아 북부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터키에서 친쿠르드족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터키 내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동안 시리아 내 쿠르드족 지원을 촉구하는 터키 쿠르드족 중심의 시위가 격화해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 중 최소한 31명의 사망하고 360여명이 다쳤다. 

시위대는 터기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점령 중인 시리아 북부 코바니(아인알아랍)의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스탄불을 비롯한 디야르바르크와 시르트 등 터키 곳곳에서 나흘째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정부가 터키 동부에서 지난 30년간 자치권을 주장하며 투쟁 중인 쿠르드 반란 세력과 평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알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 측에서도 전날인 9일 남부의 빙괼시에서 경관 2명이 시위대 동향을 관찰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또한 빙괼 주 경찰 책임자가 시위대의 공격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알라 장관은 경관들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5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보안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위대의 지속적인 폭력 행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라 장관은 "모두 이 같은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라 장관에 따르면 현재 35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해 시민 약 221명과 정부 소속 군경 13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시위는 주로 터키 남동부 지역에 집중됐으나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도 일어났다. 수년래 최대 규모의 시위다. 

이번 시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5~6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서의 공식 사망자인 8명을 이미 크게 웃돌고 있다.

디야르바르크에선 가장 11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스탄불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ce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