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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3주년…정몽준 "美 록펠러재단처럼 선전 기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10-07 17:39 송고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아산나눔재단 설립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당시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가 6000억원을 출연해 설립, 청년창업 활성화와 비영리 인재 육성 사업을 펼쳐왔다. 2014.10.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의 이름을 딴 3번째 재단…미국 록펠러재단처럼 선전하길"

아산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나눔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2011년 6000억원 규모로 설립된 아산나눔재단이 7일 창립 3주년을 맞았다. 이날 서울 역삼동 마루(MARU)180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몽준 재단 명예이사장과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축사에서 "설립 3주년을 맞은 아산나눔재단 자체가 하나의 스타트업"이라며 "남을 도와주기 위해선 실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집단으로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재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엔 '록펠러' 이름을 가진 재단이 수십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엔 '아산'이 들어간 3개의 재단이 있는데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아산정책연구원, 아산나눔재단이 앞으로 선전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산나눔재단의 주요 사업은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청년 창업가 육성 등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다. 초등학교 학력으로 한국 경제사에 큰 획을 그은 정주영 명예회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창업의 신'으로 불린다. 그의 도전정신을 따라 '제2의 정주영'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재단의 큰 꿈이다. 

정 명예이사장은 "서당 3년, 초등학교 3년이 아버지가 받은 교육의 전부였다"며 "아버님과 비교해보면 요즘 사람들은 최고의 교육을 받으면서도 취업도 창업도 어려운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청년들의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조성, 그동안 110개 창업 기업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이 기금을 지원받은 창업 기업 가운데에는 기업가치가 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성을 평가받는 기업도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2년부터 매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예비 창업가들의 실질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창업 정신 고양과 창업 교육, 실질적으로 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팅과 엔젤투자, 네트워크 형성 지원 등 창업과 관련된 전체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설립 3년만에 창업 생태계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전 의원이 2000억원을 쾌척하고 현대중공업 등 현대 관련 기업들이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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