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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디어 연극 '프랑켄슈타인' 한국 첫 공연

예술의전당·연극열전, 10일부터 11월9일까지 CJ토월극장 무대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10-05 11:3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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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연극열전(대표 허지혜)이 야심차게 공동 제작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극작가 닉 디어의 '프랑켄슈타인'을 바탕으로 조광화 연출을 비롯한 한국 최고의 창작팀과 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2011년 영국 국립극장 초연으로 전 세계 연극계를 강타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영화감독 대니 보일 연출, 드라마 '셜록'의 인기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의 출연과 연극·영화·TV 드라마를 넘나드는 인기 극작가 닉 디어의 대본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메리 셸리의 원작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철학적 메시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닉 디어의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의 핵심을 가장 압축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해 영국 비평가 협회상,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각종 부문 상을 휩쓸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818년에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20세기 대중문화사에서 가장 많이 재창작된 작품 중 하나이다. 지난 200여년간 수많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다양하게 다뤄졌다.

닉 디어의 '프랑켄슈타인'은 지금까지의 프랑켄슈타인처럼 박사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로 풀어내지 않고 '피조물(괴물)'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전개한다. 

원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피조물이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갈등하는 과정 등 피조물의 심리에 집중한다. 

또 주요 남성 캐릭터를 '드 라쎄', '마담 프랑켄슈타인', '알리나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여성 캐릭터로 탈바꿈해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과 업적 지상주의에 상처받은 여성을 대변한다.

'버려진 피조물의 복수'라는 표면적 모습과 '과연 인간이 인간을 창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원작의 이슈라면, 이번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사랑받길 원하는 간절함'이 부각되며 관객들과 감성적으로 교감할 예정이다.

연출은 그로테스크하고도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독특한 스타일로 본인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조광화가 맡았다.

여기에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채송화 분장디자이너, 이유선 의상디자이너, 원미솔 음악감독 등 조광화 연출과 호흡해 온 크리에이티브팀이 연극 '됴화만발'에 이어 다시 한 번 연극 '프랑켄슈타인'을 위해 뭉쳤다.

피조물역에는 '됴화만발', '갈매기', '더 코러스-오이디푸스', '맥베스' 등을 통해 자신만의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 배우 박해수가 캐스팅돼 신체언어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치를 선보인다.

천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연극 '돈 주앙'·'나쁜자식',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등에서 끊임없이 연기변신을 해 온 배우 이율이 캐스팅돼 피조물보다 더 괴물 같은 양면적 인물을 연기한다.

또 주목할 역은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드 라쎄'와 '마담 프랑켄슈타인'이다. 보다 명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원작의 남성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는 파격적인 도전에 '고스트', '빌리 엘리어트', '헤어스프레이' 등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보여 온 배우 정영주가 캐스팅됐다. 

박지아, 전경수, 이현균, 황선화, 안창환, 조민정, 장한얼, 정승준, 이민재, 박도연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기량을 쌓아온 실력파 배우들도 함께 한다.

11월 9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시·7시 공연. 문의 (02)580-1300 




senaj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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