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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28년 만의 金' 첫과 끝 장식…이광종호 '복덩이' 임창우

유일한 K리그 챌린지리거…연장 후반, 결정적 슈팅 승리 견인
14일 말레이와 대회 예선 첫 경기서 선제 헤딩슛으로 3-0 승리
감독, 가장 많은 꾸중하면서도 베스트 11중 가장 기대한 선수로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10-02 23:12 송고 | 2014-10-02 23:58 최종수정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연장전 임창우가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4.10.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연장전 임창우가 결승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4.10.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던 것은 팀 내 유일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선수인 임창우(22·대전)였다.

임창우는 2일 오후 8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북한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추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1986 서울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한국 축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한 방이었다.

오른쪽 풀백인 임창우는 이번 대회 첫 골과 마지막 골을 모두 터트리는 감격을 누렸다. 임창우는 지난달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조별 예선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제 헤딩슛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8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20인 엔트리 중 유일하게 챌린지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임창우를 선발했다. 해외파와 클래식(1부리그) 멤버가 95%인 아시안게임 대표팀 20명 가운데 유일한 챌린지 소속 선수였다.

한때 17세 이하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잘 나가던 수비수였던 임창우는 2010년 울산 현대에 입단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이용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으로 임대로 간 임창우는 챌린지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25경기 24실점으로 챌린지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대전의 주축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사실 임창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이광종 감독에게 가장 많은 꾸중을 들었다. 반대로 이광종 감독이 베스트 11중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임창우는 이번 대회에서 활발한 오버래핑과 탄탄한 수비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진흙 속에 가려져 있던 진주인 임창우는 이번 대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면서 향후 A대표팀 승선 가능성까지도 높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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