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의 방망이가 침묵했지만 공을 골라내는 선구안이 돋보였다.
올 시즌 최종전까지 566타수 170안타로 타율 0.300와 68타점로 마감했다. 홈런은 19개에 그쳐 3년 연속 20홈런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우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이대호가 2일 오릭스전에서 10회말 1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1로 승리하며 퍼시픽리그 1위를 확정했다. © News1 DB |
이대호는 1-1로 동점이던 10회말 1사 1, 2루에서 드디어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에게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5번 마쓰다 노부히로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오릭스의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퍼시픽리그 1위를 확정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파이널 스테이지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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