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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마침내 '金' 손연재, '아시아 리듬체조 퀸' 우뚝…다음은 세계 정상

은메달 덩썬웨와 1.367점차 압도…곤봉·리본·후프 18점대 유일 '월드클래스'
세계 정상 정복하려면 러시아 넘기 위해 작은 실수 줄이고 완성도 높여야

(인천=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10-02 21:55 송고 | 2014-10-02 22:03 최종수정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에서 리본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4.10.2/뉴스1 2014.10.0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에서 리본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4.10.2/뉴스1 2014.10.0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아시아엔 적수가 없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로 우뚝 섰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곤봉(18.100점)ㆍ리본(18.083점)ㆍ후프(18.216점)ㆍ볼(17.300점) 4개 종목 합계 71.69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덩썬웨(70.332점)와 동메달을 차지한 우즈베키스탄의 세르쥬코바(68.349점)와는 각각 1.367점, 3.35점 차이다. 0.1점으로도 승부가 갈리는 리듬체조에서 1점은 큰 차이다.

손연재는 이날 세계정상급 선수로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곤봉, 리본, 후프 종목에서 월드클래스로 여겨지는 18점대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 18점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손연재가 유일하다.

마지막 볼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아쉬운 실수를 범했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정확한 동작과 능숙한 기술을 선보였다. 볼 종목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치른 예선에서도 손연재는 4개 종목 모두 1위를 차지, 종목 합계 70,933점으로 결선에 출전했다.
당초 라이벌로 꼽힌 덩썬웨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었다. 손연재가 2013년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5위에 올랐을 때 덩썬웨가 4위로 한 계단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덩썬웨(5위)를 누르고 4위에 오른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아 정상에 선 손연재의 다음 목표는 세계정상 도전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세계 무대에는 리듬체조의 강국 러시아가 버티고 있다. 러시아라는 산을 넘기 위해서는 작은 실수마저 줄이고 연기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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