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인천AG] '요정에서 여왕으로' 손연재, 리듬체조 사상 첫 金 획득

(인천=뉴스1) 홍우람 기자 | 2014-10-02 21:32 송고 | 2014-10-02 21:34 최종수정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에서 리본연기를 펼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에서 리본연기를 펼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곤봉(18.100점)ㆍ리본(18.083점)ㆍ후프(18.216점)ㆍ볼(17.300점) 4개 종목 합계 71.69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한국 리듬체조에 안겼다.

손연재는 전날 예선에 이어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곤봉·리본·후프 세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을 뜻하는 '18점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손연재가 유일했다. 손연재가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2종목 이상 18점대 점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의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의 덩썬웨는 합계 70.332점을 얻어 손연재에 1.367점 차이로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세르쥬코바 아나스타샤(68.349점)에게 돌아갔다.
개인종합 결승에는 8개국에서 2명씩 출전해 모두 16명이 기량을 겨뤘다. 결승에서는 상위 3개 종목 점수만 합산하는 예선과 달리 4개 종목 점수를 모두 더해 순위를 매긴다.

손연재는 7번째 순서로 나와 첫 종목인 곤봉에서 경쾌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 음악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전날 예선 점수(18.016점)보다 높은 18.100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갔다.

손연재는 두 번째 리본 종목에서도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춘 우아한 연기로 18.083점을 올리며 중간 순위 1위를 이어갔다.

이어진 후프에서는 발레 음악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지난달 터키 이즈미르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종목인 만큼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18.216점을 받아 경쟁자들과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마지막 볼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애잔한 가락의 러시아 곡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를 연기하던 손연재는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17.300점을 받았다.

전날 손연재와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던 김윤희(23ㆍ인천시청)는 결승에서 4개 종목 합계 63.666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