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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원내대표직 사퇴…"힘든 시간이었다"(4보)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10-02 09:05 송고 | 2014-10-02 09:10 최종수정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원내대표직 그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메일로 보낸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통해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언급, "책임이란 단어에 묶여 소신도 체면도 자존심도 다 버리고 걸어온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다행이라 여기는 것은 유가족분들께는 매우 미흡하지만 작은 매듭이라도 짓고 떠나는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는 가능한 빨리 출범해야 한다. 빠르게 사라져가는 증거들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 증거들을 현명하게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진상 규명이 가능한 법을 가능한 빨리 제정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끌고 온 협상 과정에서 제가 받은 비난들 중 상당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도 많지만 그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을 들고 협상이라는 씨름을 벌인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그 배의 평형수라도 빼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치고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지금 우리 당이 겪고 있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다는 것을 어렵사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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