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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 돈 절취한 전 로드 매니저 징역 1년 선고

도박자금 마련 위해 8000여만원 빼돌린 혐의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4-10-02 08:57 송고
배우 정준호. © News1 권현진
배우 정준호. © News1 권현진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한성수 판사는 배우 정준호(44)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정씨 계좌에서 8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절도 및 상습 컴퓨터등 사용 사기)로 기소된 황모(34)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한 판사는 "황씨가 수년 전부터 인터넷 도박에 빠져 거액을 탕진하고 생활비조차 없게 되었는데도 또 다시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상습으로 저지른 것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6700만원 정도는 아직까지 변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으나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는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정씨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정씨의 은행 심부름을 하며 지시보다 더 많은 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5회에 걸쳐 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에서 체크카드를 꺼내 총 24회에 걸쳐 7990만원을 다른 사람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도 받았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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