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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16년 만의 金' 여자하키 "아시아 최강 지키겠다"

(인천=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10-01 21:04 송고 | 2014-10-01 21:07 최종수정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김다래가 골을 넣자 동료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김다래가 골을 넣자 동료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의 김다래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앞으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하키 결승전에서 김다래가 터뜨린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꺾고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 대회까지 4연패를 달렸으나 2002년 부산대회 결승과 2010년 광저우 대회 결승에서 각각 중국에게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다짐했던 한국은 마침내 중국을 꺾고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김다래는 3쿼터에서 주장 김종은의 슈팅이 상대 수비의 몸을 맞고 흐른 공을 재차 슈팅해 결승골로 연결했다.
김다래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잘한 게 아니라 주장 언니가 잘했다. 덕분에 제게 기회가 왔다"고 주장 김종은에게 공을 돌렸다.

김다래는 "반대편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것으로 생각해 뒤에 있었는데 주장 언니의 슈팅이 제게 왔다. 찬스가 와서 넣을 수 있었다"며 "지금 기분이 너무 좋고 저희 우승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아 기분이 좋다. 운동할 때 금메달을 따겠다고 되뇌이며 훈련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며 "언니들, 후배들과 더 열심히 준비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다래는 한국이 16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중국은 광저우 대회 이후 세대교체가 많이 됐지만 우리는 당시 대회 멤버가 이번 대회에 많이 나왔다"며 "중국을 꼭 잡겠다고 다짐하고 훈련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주장 김종은은 "훈련에서는 실수가 많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낸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먼저 가족이 떠올랐다. 엄마가 경기장에 처음 오셨는데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봐주셔서 고맙고 죄송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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