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南 통일론은 흡수통일론…‘연방제’ 논의해야”

“연방제통일 방안, 남북 이미 합의한 내용” 일방적 주장 반복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0-01 20:15 송고 | 2014-10-01 20:17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4.9.25/뉴스1 © News1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4.9.25/뉴스1 © News1

북한은 1일 우리 정부의 통일론이 자신들에 대한 '흡수통일론'이라고 비난하며 남북이 이미 합의한 연방제 통일론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연방제 제안 34주년(10월10일)을 앞두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주석은 지난 1980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제6차대회에서 남측에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연방제안)을 제안한 바 있다.


담화는 우리 정부가 정권 교체 때마다 각기 다른 흡수통일론을 들고 나온다며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현 남조선 당국자는 유엔무대에까지 찾아가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를 도이췰란드의 통일과 억지로 결부시키면서 흡수통일 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측이 "조선반도에서 동족대결과 전쟁만을 불러오게 될 '흡수통일'을 꿈꾸면서 '국제공조'로 반공화국 분위기를 고조시켜보려는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통일을 바란다면 북과 남이 합의한 통일방식인 연방제 통일방안을 지지해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언급한 남북 합의란 지난 2000년 제1차 정상회담 결과물인 6·15공동선언 제2항에 명시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의 '통일방안'을 가리키는 것이다.


담화는 또 "남조선 당국이 만일 진심으로 통일에 관심이 있다면 연방연합제 방식의 통일문제에 관한 민족적 논의에도 응할수 있는지 자기의 입장부터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seojib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