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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벨가든스 시장, 부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01 17:39 송고
미국 LA카운티 벨가든스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부인에게 피격돼 사망한 다니엘 크레스포 벨가든스 시장의 자택 인근을 봉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LA카운티 벨가든스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부인에게 피격돼 사망한 다니엘 크레스포 벨가든스 시장의 자택 인근을 봉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벨가든스시(市)의 시장이 부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다니엘 크레스포(45) 벨가든스 시장은 이날 오후 부인인 리벳 크레스포(43)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LA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벳은 오늘 오후 2시30분께 크레스포 시장의 상반신에 여러 발 총격을 가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기소는 되지 않았으며 심문 후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당장 체포해야 할 필요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조사 자료를 LA 검찰청에 넘기면 그 쪽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야우흐 부보안관에 따르면 사건 당시 리벳은 크레스포 시장과 격한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을 집어든 후 발사했다. 말다툼을 말리려고 끼어든 아들 다니엘 크레스포 2세(19)가 사건 직후 이 사실을 벨가든스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크레스포 시장의 공식 이력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고등학교 시절 연인이 된 후 지난 1986년 뉴욕에서 캘리포니아로 거주지를 옮겼다.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보호감찰관이었던 크레스포 시장은 지난 2001년 벨가든스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해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벨가든스를 지역구로 하는 캘리포니아의 리카르도 라라 상원의원(민주)과 크리스티나 가르시아(민주) 하원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크레스포 시장의 죽음은 충격적이자 매우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크레스포 시장은 평생을 LA 남동부지역 주민들을 돕고 보호하는데 바쳤던 존경받는 공무원"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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