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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세월호法 합의는 야당판 참사…비대위 사과해야"

"유가족 외면하고, 박근혜 대통령 가이드라인 충실히 따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10-01 16:27 송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4.7.4/뉴스1 © News1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일 전날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야당판 참사"라며 문희상 비대위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을 찾은후 입장발표문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3차 합의안은 유가족을 외면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세월호 협상 국면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이번 비대위 결정은 그 완결판으로, 말로는 수없이 유가족을 위한다고 하지만 여당의 얼토당토않은 논리에 너무 쉽게 말려들고 실제로나 결과적으로 유가족을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3차 합의안에서마저 진상 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얻지 못했고 유가족을 끝내 외면했다"며 "특검 추천의 길목마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생겼고, 특검의 최종 선택권도 대통령이 행사하기 때문에 결국 여당 추천 인사가 특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정 고문은 "이번 3차 합의로 세월호 사태에 가장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큰 승리자가 됐다"며 "이는 야당의 무능과 무원칙 그리고 정체성 혼란이 빚어낸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국민을 실망시키고, 사태를 이런 지경으로 만든 연속된 패착에 대해 당 지도부인 비대위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아쉬움이나 미안함 정도의 유감 표명으로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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