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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환율 요동 속 코스피 1990선으로 '폭삭'

엔달러 환율 110엔 터치..원달러환율 1060원 상향돌파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10-01 15:45 송고 | 2014-10-01 15:46 최종수정
© News1 박세연 기자
© News1 박세연 기자
코스피가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정책) 효과의 실종 우려와 환율급등 속에 199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수가 2000선을 하회한 것은 53거래일 만이다. 장중 엔/달러환율이 6년1개월만에 달러당 110엔을 터치한 가운데 원/달러환율도 달러당 1060원을 상향돌파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5p(1.41%) 내린 1991.54p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장중 최저치는 1989.84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0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사흘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459억원 순매수다. 연기금(369억원), 금융투자(313억원) 등이 '사자'를 주도했고 사모펀드(-364억원), 국가지자체(-140억원) 등은 팔았다. 개인은 1430억원 순매수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복합적인 악재가 부각되고 있지만 가장 주요한 하락 원인은 정부 정책 모멘텀 약화와 실적 우려"라며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유입된 자금이 법안 통과지연 등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이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1062.7원에 마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6년여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10엔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내전과 관련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공습, 홍콩 민주화시위 등 글로벌 지정학적 우려도 산적하다.

이날 업종별로는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 은행, 금융업, 제조업, 건설업, 운수창고,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2만8000원(2.36%) 내린 115만6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1.05%), SK하이닉스(-0.75%), 포스코(-3.35%), 네이버(-0.37%), 현대모비스(-2.72%), 신한지주(-1.44%) 등이 급락했다. 한국전력(1.14%), SK텔레콤(2.41%), 기아차(1.49%) 등은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6개 등 190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648개는 가격이 올랐다. 보합은 46개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23p(1.09%) 내린 566.9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은은 445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6억원, 335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운송, 오락문화, 화학,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건설,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IT부품,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통신장비, 기계장비 등이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기타제조, 금융, 디지털콘텐츠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동서, CJ오쇼핑, 컴투스, GS홈쇼핑,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이 약세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하면서 6% 가까이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239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722개는 가격이 떨어졌다. 보합은 45개다.

간밤 뉴욕증시는 당일 발표된 경기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대비 7.5원 급등한 106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환율이 6년1개월만에 달러당 110엔을 노크한 가운데 외국인주식투자자금 이탈,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가 작용했다. 이날 5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오후 3시현재 전날대비 0.065%포인트 내린 2.430%를 나타냈다. 


ez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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