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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케 정상 인근서 심폐정지 7명 추가 발견…사망자 훨씬 늘 듯

등산계 미제출자 많고 기관별 집계 달라 실종자 현황 파악 난항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01 14:56 송고
1일 구조대원들이 분화한 온타케 산 정상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발견한 심폐정지자를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일 구조대원들이 분화한 온타케 산 정상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발견한 심폐정지자를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분화한 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에서 심폐기능이 멈춘 사람 7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앞선 36명과 함께 현재까지 발견된 심폐정지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

나가노(長野)현 오타키(王滝)의 한 관료는 이날 "구조대원들이 산 정상 인근에서 7명의 심폐정지자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분화 움직임으로 인해 만 하루만에 재개된 이날 구조작업에는 자위대원과 경찰, 소방대원 등 1000여명이 투입됐다.

구조대원들은 오전 9시께 산 정상의 남쪽 등산로 부근에서 이들 7명을 발견해 인근 산장으로 이송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16명의 심폐정지자를 추가로 정상 부근에서 헬리콥터를 통해 산 아래 마을로 이송시켰다.

한편 나가노현 경찰이 이날 6명의 사망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총 43명의 심폐정지자 중 18명이 공식 사망자로 분류됐다. 

앞서 부검이 진행된 사망자 12명 중 최소 9명의 사인은 화산석 직격으로 인한 다발성 외상으로 밝혀졌다.

정상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구조대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심폐정지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실종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당국마다 다른 통계를 내놓고 있는데다가 입산을 기록하지 않고 등산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마저 제각각 다른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현지 관광협회를 인용해 분화 당일 입산기록을 남긴 사람의 수가 327명이지만 등산 시즌에는 대개 등산객의 10~20% 가량만이 등산계를 제출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종자 수를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나가노현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화산재 아래 깔려 있을 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마이니치 신문은 나가노 경찰을 인용해 등산계를 제출한 사람이 303명이며 이 중 7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망 확인자 12명 중 5명은 등산을 신고하지 않은 채 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가노현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실종자가 71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나가노현 경찰은 실종자 신고 건수가 수백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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