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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이 오빠 김정은 ‘집중치료’ 계획·총괄”

NK지식인연대 “김정은, 8월부터 의식 잃고 마비 증세…봉화진료소에 체류”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0-01 14:51 송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3월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부인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노동신문) 2014.03.26/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3월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부인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노동신문) 2014.03.26/뉴스1 © News1

28일째 잠행을 이어가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현재 평양 봉화진료소에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는 여동생 김여정의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인 NK지식인연대는 이날 자체 통신원을 인용해 "김정은의 집중치료는 지난 9월6일 긴급 소집된 당 정치국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이 같이 전했다.

특히 그간 당 서기실장으로 김 제1비서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여동생 김여정이 당 정치국 운영을 관장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치료를 계획했다고 NK지식인연대는 덧붙였다.

NK지식인연대는 김 제1비서가 지난해 장성택 처형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과 주민 여론의 악화로 인한 정신적 불안으로 폭음과 폭식을 거듭해 건강이 나빠졌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고도비만과 심혈관질환, 간기능 저하 등 각종 증상이 심화된 상태로 지난 8월부터는 '경풍(의식을 잃거나 마비가 오는 증상)' 증세를 보여 결국 당 정치국에 의해 집중치료가 건의됐다고 덧붙였다.

김 제1비서는 당 정치국회의에 참석해 상무위원들과 위원들의 '절절한 간청'을 듣고 이를 수락했다고 NK지식인연대는 주장했다.

또 긴급 소집된 당 정치국회의에선 △봉화진료소와 만수무강연구소가 김 제1비서의 건강을 빠른 기간내 원상 회복하기 위한 의학적 치유에 필요한 기간 동안 집중적인 특별진료 실시 △앞으로 김 제1비서에게 과중한 업무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모든 간부들과 일꾼들은 최고 수뇌부의 안녕과 건강을 지키는데 모든 것을 집중 △집중치료 기간 내에 김 제1비서가 마음편히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군대와 당과 국가활동에 제기되는 중요한 보고나 제의서는 김여정에게 집중 △당과 군대, 국가활동의 모든 분야에서는 김 제1비서의 집중치료 기간을 비상 전투시기로 여기고 긴장하게 일하고 혁명적 경각성을 높일 것 등을 결정했다고 NK지식인연대는 전했다.

NK지식인연대는 아울러 김 제1비서가 불참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제13기 최고인민회의 2차회의에서 논의됐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임명 등의 인사 문제도 이미 당 정치국회의에서 논의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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