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적군 IS에 식량· 탄약 보낸 얼빠진 이라크군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01 13:56 송고
IS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이라크 시아파 투르크멘 병사들.© AFP=뉴스1
IS와 맞서 싸우고 있는 이라크 시아파 투르크멘 병사들.© AFP=뉴스1

이라크군이 실수로 적군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진영에 식량과 식수, 탄약 등을 공수하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이들 군수품은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사글라우야와 알시자르에서 IS에게 포위당한 이라크군 지원을 위한 것이었다.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위원인 하킴 알자밀리는 30일(현지시간) "일부 조종사들이 지원물품을 이라크군이 위치한 곳 대신 IS 장악지역에 버리고 왔다"고 말했다.

알자밀리 의원은 "해당 지역의 병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번 물품지원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러나 군 사령관의 잘못된 계획과 조종사들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우리 병사들을 죽일 수 있도록 IS를 도와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라크 육군 준장도 "지난 19일에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며 "일부 공군 조종사들은 나이가 너무 어린데다가 실전에 투입되기에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당시 IS의 기습 공격으로 이라크정부군 기지가 장악당한후 포로가 된 정부군 300명이 IS로부터 집단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find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