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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우리사주, 미수령 40년만에 1억으로 늘어나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4-10-01 12:13 송고 | 2014-10-02 13:58 최종수정
# 서울시 문래동에 사는 주부 임 모(62)씨는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미수령 주식이 존재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40여년전 아모레퍼시픽 회사 소속으로 백화점에서 근무하면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태평양화학 주식을 받은 것을 까맣게 잊고 있던 터였다. 당시 10만원을 들여 샀던 주식은 그동안 배당금과 무상증자 주식이 배정되면서 현재 약 1억3000만원으로 천배가 넘게 불어났다. 임 씨는 "소중한 노후자금으로 쓰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증권대행 3사가 함께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예탁원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3사는 1일 오전 예탁원에서 캠페인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10월 한 달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으로서 2009년부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예탁원은 지난 5년간 총 8685명의 주주에게 약 5300만주의 주식을 찾아줬다. 시가로는 6538억원규모다. 민간은행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캠페인을 통해 적극적인 동참을 해왔다.

2012년 2월 감사원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하기도 했으며, 안전행정부에서도 올해 초에 정부 3.0관련 민원24시 생활정보서비스 과제로 선정하고 미수령 주식 조회서비스와 시스템 연계를 추진하는 중이다.
이번 공동 캠페인은 소요 예산과 인력 등을 공동부담해 캠페인 비용을 최소화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기획됐다.

증권대행 3사의 2014년도 미수령 주식 현황을 보면 총 34만7250천주(3314억원)에 이르며 상장주식은 1만1971천주(859억원), 비상장주식은 33만5279천주(2455억원, 액면가 기준)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미수령 배당금도 추가하여 캠페인을 실시하는 중이다.

증권대행 3사는 안전행정부의 협조를 얻어 미수령 주식 소유자의 현재 주소지를 파악하여 수령절차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주주가 방문했을 때 3개 회사의 미수령 주식 현황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예탁원 로비에 공동 접수창구를 마련한다.

미수령주식의 유무를 확인하려면 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 상단의 팝업존에서 '증권대행 3사가 함께하는 대국민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 또는 e서비스의 '주식찾기' 클릭하면 된다.

각 사별로는 캠페인 전용콜센터(예탁원 02-3774-3600, KB국민은행 02-2073-8114, 하나은행 02-368-5800)도 운영한다.

미수령 주식을 수령하고자 하는 주주는 본인명의 신분증과 거래증권회사의 증권카드를 지참하고 본인의 미수령 주식을 보관하고 있는 해당 증권대행회사를 방문하면 된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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