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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쿄서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정상회담 신경전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10-01 08:51 송고
조태용 외교부 1차관(왼쪽)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뉴스1 © News1
조태용 외교부 1차관(왼쪽)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뉴스1 © News1

한일 양국은 1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가 열리기는 처음으로 정상회담 가능성을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일본에 도착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는다.

한일 차관급 전략대화의 본래 목적이 양국 간 전세계적 외교이슈를 포함한 공통 관심사를 두루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이날 양측 간 회담에서는 북핵문제 등 동북아지역 안보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 한일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가 높아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한 직·간접적인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최근 최근 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 편으로 아베 신조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한 서한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사실상 올해 안으로 한일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해온 것으로 정부 입장에서는 이같은 일측의 제안에 어떤 식으로든 답해야할 상황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군대 위안부 문제에서 진전된 내용이 나오고 있지 않은 만큼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한일정상회담을 열 수 있는 명분, 즉 위안부 문제에서의 성의있는 태도를 일측이 먼저 보여야 한다는 기존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날 차관급 전략대화는 양국 간 이같은 기존 입장에 얼마만큼 변화가 있는지 상호 간 탐색하는 성격이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양측은 안보 분야에서의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과 더불어 한·중·일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동북아협력구상 설명회와 일본 대학생과의 간담회 일정을 가진 뒤 2일 오후 귀국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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