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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파리에 나타난 이유는

프랑스서 공부 중인 아들 김한솔 만난 듯
김정은 건강 악화 관련 의사 구했을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9-30 10:30 송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사진:YTN 화면 캡쳐)© News1 2014.05.20/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사진:YTN 화면 캡쳐)© News1 2014.05.20/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이복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김정남의 거취는 이날 동아일보의 보도에 의해 전해졌다.

김정남은 파리의 르메르디앙 에투알 호텔에 30대로 추정되는 여성과 동행해 나타났으며 한국 교민 및 기업인들에게도 수차례 목격됐다고 한다.

김정남은 이 여성 외에 별다른 경호원이나 수행인원의 도움을 받고 있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거리낌 없이 공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주로 동남아 일대에서 활동하던 김정남이 돌연 프랑스에 나타난 것은 자신의 아들인 김한솔을 만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남의 아들 한솔은 지난해 보스니아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르아브르에 있는 파리정치대학교에 입학해 수학 중이다.

김정남의 근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지난 1월 이후 올해만 세번째다.

지난 1월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식당에서 목격된 바 있다.

김정남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이후에도 별다른 신변에 변화 없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남은 북한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며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답하는 등 북한과 관련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았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앞서 김정남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파리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뇌졸중 치료를 위한 의사를 구하기 위한 목적이 방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배경과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김 제1비서의 치료를 위해 유럽에서 의사가 북한으로 들어간 점 등을 기초로 김정남이 최근 상황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돼 주목된다.

지난해 장성택 처형 당시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김정남이 장성택을 ‘배신’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신변안전 보장을 받았다고 전했었다.

다만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건강과 관련된 사안인 경우 김정남이 이 같은 공개 활동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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