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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매체 보쉰, "홍콩 지도부 시위 무장진압 요청…시진핑 거절"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9-30 08:44 송고
홍콩 정부청사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을 비꼬는 사진을 들고있다. ⓒ로이터=뉴스1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장샤오밍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 주임 등 중국 지도부가 홍콩 시위대를 무장 진압 하려던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서버를 둔 반중매체 보쉰은 "렁춘잉 장관 등은 지난 28일 중국 정부에 시위대 진압을 위해 무력 사용을 허용해 줄 것을 제안했으나 시진핑이 이를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이같은 제안을 한 인물은 렁 장관을 비롯해 장샤오밍 주임, 류옌둥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 청웨이슝 홍콩 경무처처장,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5인이라고 밝혔다.

장샤오밍 주임은 최근 홍콩 야당 측 정치인에 "잘 살 수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관용을 베푼 덕분"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장더장 상무위원도 "홍콩 행정장관은 공산당을 반대해서는 안된다" 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보쉰은 "5인은 무장 진압을 할 경우 약 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홍콩 대형 병원들도 이에 대비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보쉰은 "최근 이틀간의 상황으로 봤을 때 매번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시위대를 분노케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 학생 등은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면서 상황이 격화됐다"며 "시위대는 우산으로 경찰 방어선을 만들자 경찰이 마스크를 내려놨고 시위대는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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