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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든 총으로 병사 위협한 소초장 구속

4월~8월 가혹행위 피해자만 13명...폭행 혐의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9-30 08:06 송고 | 2014-09-30 08:28 최종수정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소초장이 실탄이 장전된 소총으로 부하들을 위협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육군 7사단 모 부대 GOP 소초장인 A중위는 경계근무 중인 병사가 암구호를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실탄이 장전된 소총을 겨누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돼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A중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병사 13명에 폭행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다 지난달 부대 내 자체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피해자 가운데 A중위에 소총으로 위협을 당한 병사는 4명, 완전군장 상태로 경계근무지를 왕복하라는 얼차려를 받은 병사는 8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A중위는 길이 1m의 막대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병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직속상관인 중대장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GOP는 최전방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근무 여건이 열악해 병사들이 정신적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지난 6월에는 22사단 GOP에서 A급 관심병사였던 임 모 병장(22)이 동료들에 총을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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