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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단체전 금' 음빛나, 시상대에서 거수 경례를 한 까닭은

국군체육부대 하사 신분, "자원 입대…하사 3호봉입니다"
"군 생활에 만족, 4년간 연장 신청…말뚝 박아야 겠네요"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24 11:28 송고 | 2014-09-24 11:50 최종수정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음빛나가 시상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가자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음빛나는 국군 체육부대 소속의 현역 군인으로 이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 News1 박지혜 기자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음빛나가 시상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가자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음빛나는 국군 체육부대 소속의 현역 군인으로 이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음빛나(23·국군체육부대), 정미라(27·화성시청), 나윤경(32·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여자 사격 대표팀이 사격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들은 24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1855.5점을 기록, 2위 중국(1854,1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음빛나는 620.6점을 기록,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음빛나는 곧바로 열린 단체전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올라 거수 경례를 해 눈길을 끌었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음빛나는 현재 하사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음빛나는 2011년 12월5일 스스로 자원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어렸을 때부터 군인이 꿈이였던 그는 별다른 고민 없이 자원 입대를 선택했다.
경기 후 그는 정확한 현재 신분을 묻자 "하사 3호봉입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에서 거수 경례를 해 시선을 모은 음빛나는 "군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거수 경례를 하는 게 맞고 굉장히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장을 찾은 국군체육부대 부대장은 환한 표정으로 음빛나의 금메달을 바라봤다.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복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윤경(왼쪽부터), 정미라, 음빛나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복사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윤경(왼쪽부터), 정미라, 음빛나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사격 국가 대표인 음빛나에게 부대에서 사격 훈련은 식은죽 먹기였다. 음빛나는 "보총 시합용 총을 쏘기 때문에 M-16이나 K2를 사용하진 않는다"면서도 "부사관 훈련할 때 한번 쐈었는데 20발 중 19발을 명중 시켰다"고 환하게 웃었다.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음빛나는 "좀 더 힘을 내서 금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겠지만 단체전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음빛나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군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4년간 연장 신청을 했다"면서 "군대에서 말뚝을 박아야 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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