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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한국 女펜싱-男 배드민턴 12년만에 만리장성 넘었다(종합)

한국 대회 2관왕 4명 탄생…기대 모았던 박태환 400m 동메달
금 19, 은 19, 동 21개로 일본과 격차 벌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24 00:26 송고 | 2014-09-24 00:27 최종수정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 대한민국과 중국의 결승전에서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한 선수들이 코트 위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다. © News1 오대일 기자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 대한민국과 중국의 결승전에서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한 선수들이 코트 위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다.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 여자 펜싱과 남자 배드민턴이 투혼을 발휘하며 만리장성을 뛰어 넘었다.

한국은 펜싱과 배드민턴, 유도 등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닷새째인 23일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수확, 합계 금 19, 은 19, 동 21개로 3위 일본(금 16, 은 22, 동 22)과의 격차를 벌렸다.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투혼이 빛났다. 이라진(인천 중구청), 김지연(익산시청), 윤지수(동의대), 황선아(양구군청)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41로 물리쳤다.

중국은 여자 사브르 종목이 도입된 2002 부산 대회 이후 지난 2010 광저우 대회까지 한 번도 단체전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아시아 최강이었다. 매번 중국에 밀려 3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던 태극낭자들은 3전 4기 끝에 마침내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 펜싱 선수들의 투혼에 남자 배드민턴 선수들도 화답했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5시간17분에 걸친 대혈투 끝에 중국을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2로 맞선 마지막 개인 단식에서 남자 단식 간판 이현일(MG새마을금고)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지난 2002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2006 도하 대회과 2010 광저우 대회 때의 패배를 설욕한 한국은 전날 여자대표팀이 못다 이룬 한도 함께 풀었다.

김지연 선수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9.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지연 선수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9.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뿐만 아니라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 박상영(한국체육대학교)으로 구성된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도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25-21로 꺾고 우승을 차지, 2006 도하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태환(인천시청)은 자신의 주종목인 400m 계영에서 쑨양(중국), 하기노 고스케(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00m에서도 3위를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승마에서는 '에이스' 황영식(세마대승마장)이 가장 빛났다.

황영식은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 21일 본선에서 1위를 한 76.711%를 합산한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갤러리아승마단)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3일 오후 인천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3일 오후 인천 서구 백석동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영식이 환호하고 있다. © News1


 황영식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치며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하며 신바람을 냈다.

또 남자 유도 간판 김재범(마사회)은 유도 사상 첫 번째 2관왕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재범이 속한 남자 유도대표팀은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단체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81㎏ 이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에 올랐던 김재범은 2관왕이 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한국은 김재범과 함께 이날 승마의 황영식, 펜싱의 정진선 이라진 등 4명의 대회 2관왕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한국 사이클의 '대들보' 조호성(서울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마지막 선수 생활을 빛냈다.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했었던 조호성은 이날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옴니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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