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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이용대 “우리가 지면 팀이 진다는 각오로 뛰었다”

(인천=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9-23 21:03 송고

한국 배드민턴이 자랑하는 복식조 이용대-유연성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배드민턴 단체 결승전 2경기 복식에 출전, 장난-수첸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 1경기 단식에서 손완호가 천룽을 2-1로 제압한 것까지 합쳐 한국은 전체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에서 연속으로 중국과 만나 모두 패했다. 거푸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복수’에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용대 역시 그런 간절함 때문에 부담이 적잖았다고 고백했다.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 대한민국과 중국의 결승전 2경기 복식에서 이용대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4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4.9.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드민턴 단체 대한민국과 중국의 결승전 2경기 복식에서 이용대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4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4.9.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경기 후 만난 이용대는 “1경기에서 (손)완호가 예상 외로 승리를 해서 오히려 더 긴장을 했던 것 같다”라는 말로 웃음을 보였다. 1세트가 쉽지 않았던 것은 그 부담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세트에서 15-15, 17-17, 18-18, 19-19  20-20, 21-21 등 동점이 꼬리를 무는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결국 23-21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것이 분수령이었다.

이용대는 “아무래도 단식보다는 복식에서 중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지면 팀도 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첫 경기를 완호가 잡아줬는데 이 분위기를 잇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래서 다소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1세트를 잡으면서 부담을 덜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세트를 21-13으로 마무리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용대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다”면서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동료들을 믿는다. 남은 3경기에서 꼭 1승을 추가해 정상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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