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26·익산시청), 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 황선아(25·양구군청), 윤지수(21·동의대)로 구성된 한국 여자부 사브르 대표팀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45-4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이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 사브르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News1 DB |
한국은 2002 부산 대회부터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리 없는 한국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맞서며 정면승부를 펼쳤다. 적극적인 ‘찌르기’와 순발력을 이용한 ‘베기’로 중국을 위협했다.
첫 번째 피스트에 오른 이라진은 션 쳔과의 승부에서 2-5로 밀렸다. 두 번째 주자로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나섰다. 김지연은 빠른 발을 이용해 위안 지아루이에게서 먼저 2점을 빼앗는 등 7득점을 획득하며 9-10으로 쫓았다.
14-20으로 뒤진 상황 ‘막내’ 윤지수가 션 쳔을 상대해 8득점을 뽑아내며 22-25로 따라붙었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김지연이 유 신팅을 몰아세워 30-2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어받은 윤지수가 집중력을 발휘해 치안 지아루이를 흥분시키면서 35-32로 앞서갔다. 이어 피스트에 오른 이라진은 리 페이와의 팽팽한 승부 끝에 40-33으로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주자 김지연이 41-41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지연은 뒷심을 발휘해 5득점을 추가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gioi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