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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1.1조 규모 유상증자 결정…지주사 전환 본격화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09-23 18:25 송고 | 2014-09-26 08:24 최종수정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겸 한진칼 대표이사(사진제공=대한항공)© News1 


한진칼이 1조1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칼(대표 조원태)은 23일 대한항공 보통주 3000만주를 주당 3만7800원에 현물출자를 받고 대가로 한진칼 보통주 4312만1149주를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주 발행가액은 2만2698원으로, 총 거래규모는 약 1조1340억원에 이른다.

한진칼은 현물출자 대상 주식인 대한항공 기명식 보통주 보유자들로부터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번 한진칼의 유상증자는 대한항공 기명식 보통주를 현물출자받고 그 대가로 한진칼 기명식 보통주를 신주로 발행해 부여하는 방식이어서 위에 제시된 금액이 한진칼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주식교환은 한진칼이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밝혔고 같은 해 8월 한진칼과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했다.

한진칼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8월까지 대한항공 지분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 지분 6.9%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결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짓고자 정석기업과 ㈜한진을 합병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진칼의 한진그룹 지주사로서 역할은 본격화 될 것"이라며 "향후 '한진-한진칼-정석기업-한진'으로 이어지는 한진그룹 순환출자의 한 고리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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