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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이 흔들리니 그룹주 펀드도..삼성·현대차 '울상', LG '훨훨'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2014-09-23 17:12 송고 | 2014-09-23 18:52 최종수정
 © News1 송원영 기자
 © News1 송원영 기자


국내 '빅3' 그룹주 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가 힘든 고비를 지나는 사이 LG가 수익률 선두로 치고 나갔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 펀드와 현대차그룹 펀드는 올들어 수익률 저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초 이후 두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5.54%와 -1.77%로 집계됐다.

LG그룹 펀드는 상황이 정반대다. 연초 이후 8.65%의 높은 수익률을 올려 투자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삼성그룹 펀드는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lass A)'(-9.03%),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7.24%),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 1)'(-6.74%) 등 대다수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현대그룹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올해 들어 수익률 -15.30%를 기록했다.

액티브주식형인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은 연초 이후 수익률 6.51%를 방어했지만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터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LG그룹 펀드는 '미래에셋TIGER 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 '한화ARIRANG 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이 9% 안팎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현대차 펀드는 편입한 그룹주가 각종 악재로 곤두박칠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각각의 그룹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하루가 멀다하고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낙폭을 키웠다. 연초 130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116만원선까지 추락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쉽게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현대차 3인방(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은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10조5000억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받아 투자자들을 기겁하게 했다. '상식을 넘어선 베팅'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한 매도가 계속됐다.

LG그룹주는 업황 호조 속에 '나홀로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대전이 막을 올리기전 선보인 전략스마트폰 G3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에 파란불이 켜졌다.

애플에 아이폰 부품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신형 아이폰6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정보기술(IT), 화학, 생활소비재, 통신, 건자재 등 매우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경제환경 변화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400원(3.27%) 오른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인 7만6600원을 달성했다.


ez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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