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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24일 태풍 온다는데…야외 경기는 어떻게?

양궁, 타깃 안 보여야 잠시 중단…테니스 오후 7시까지 판단
조직위, 12개 종목별 대비책 마련…축구·조정·산탄총은 강행

(인천=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9-23 12:19 송고 | 2014-09-23 14:23 최종수정
23일 인천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양궁 여자 리커브 예선라운드에서 정다소미가 과녁의 점수를 확인한 뒤 활을 뽑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3일 인천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양궁 여자 리커브 예선라운드에서 정다소미가 과녁의 점수를 확인한 뒤 활을 뽑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전후로 태풍으로 인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야외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종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풍웡'이 북상하면서 영향을 받는 야외 종목은 양궁과 야구, 축구 크리켓, 사이클, 승마, 하키, 조정 등 모두 12개다.

양궁은 우천과 상관없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타깃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나 표적지가 쓰러질 정도의 강풍시 잠시 경기를 중단했다가 상황이 호전되면 경기를 재개한다.

야구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 예비일이나 휴식일로 경기가 미뤄지게 된다. 24일 경기가 취소되면 해당 경기는 26일 휴식일에 진행된다.

크리켓은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국제크리켓평의회(ICC) 규정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오전에만 비가 내리면 오전경기 '코인 토스', 오후 2시에 그칠 경우 장내 정돈 후 3시부터 경기가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사이클은 우천시 경기가 2시간 동안 중단된 뒤 다시 시작된다. 최대한 일정 변경은 지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승마의 경우 약간의 비가 내릴 경우 계획된 일정에 맞춰 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번개가 치거나 폭우가 내릴 경우 일단 중단된 뒤 상황이 좋아지면 경기를 재개한다.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 경기를 운영하게 된다.

테니스의 경우 오전부터 비가 올 경우 경기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단위로 경기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7시에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경기 불가할 경우 다음날로 연기되며 이틀간 계속 비가 올 경우 실내경기로 진행된다.

축구와 조정의 경우 우천과 상관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산탄총 사격도 태풍이 와도 경기는 진행한다.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선수단 휴게실과 천막 등 대비를 완료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하키와 요트는 비가 내려도 경기를 진행하지만 하키는 천둥이나 번개가 치면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요트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풍랑이 높을 경우 당일 경기를 취소하거나 예비일로 연기한다.

비치발리볼 역시 비가 많이 와도 경기를 진행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 기술대표가 판단해 경기를 중단하거나 다음날로 연기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우천시 종목별 국제규정과 관례에 따라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대회기간 내 모든 경기가 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종목별 대회운영본부에서 우천과 태풍을 대비해 선수와 임원에 대한 대피 공간과 우비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비상시를 대비해 추가적인 시설 점검에 나섰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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