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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명동 사채왕' 수감된 구치소 압수수색

마약 먹이고 수십억대 사기도박 저질러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4-09-23 08:45 송고 | 2014-09-23 08:53 최종수정

검찰이 '명동 사채왕'으로 통하는 사채업자 최모(60·구속기소)씨의 사기도박 혐의와 관련해 최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지난주 지방의 모 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최씨가 수감 중이던 감방에서 그의 메모와 편지 등 소지품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씨가 사용하던 이메일 계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그가 주축이 된 사기도박단 범행 등 여러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의 사기도박 범행 등 몇 건의 범죄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 일당은 전직 국회의원 부인 A씨를 도박판에 끌어들인 뒤 마약을 먹이고 패를 조작해 수십억원을 빼앗는 등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7월말 A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도박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밖에 최씨가 검찰 수사관에게 수사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중이다.


최씨는 지방에서 근무 중인 모 판사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지만 검찰은 압수수색이 이 부분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2012년 4월 지인을 협박해 9억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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