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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가 저조하게 나타나고 중국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심을 위축시켜 3대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107.06(0.62%) 하락한 1만7172.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00지수도 전장대비 16.11(0.80%) 내린1994.2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52.10(1.14%) 하락한 4527.69로 장을 마쳤다.중국이 '급격한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면서 향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게 이날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전날 "중국정부가 경제지표 하나 때문에 경제정책을 극적으로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부진한 미국의 주택지표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알리바바는 지난주 금요일 상장 첫날엔 38% 급등했으나 이날은 전장대비 4.24% 내린 89.905달러에 마감했다.

또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지수가 이날 1.5% 하락하는 등 소형주들이 부진을 나타내며 증시 하락에 힘을 보탰다.

잰린 캐피털의 안드레 바코스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어떤 경제지표가 돈줄을 쥐고 있는 손을 어느 방향으로 건드릴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경제국들 사이에 (추가) 경기부양책의 실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 기존주택 매매건수 감소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

이날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505만건으로 전월대비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래 첫 감소로, 시장은 520만건 매매를 예상했다. 직전월 매매건수는 515만건에서 514만건으로 소폭 하향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임금인상이 더디게 진행돼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을 원인으로 보았다. 또한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앞두고 있어 구매자들이 몸을 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 中 제조업지표 부진 예상

다음날 발표 예정인 HSBC/마킷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전날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이 중국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낸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경제지표 하나 때문에 경제정책을 극적으로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시장은 이번 달 중국 HSBC/마킷 제조업 PMI가 50을 하회, 전월에 기록한 3개월래 저점인 50.2보다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 더들리 총재 연설..플로서 총재 은퇴발표

미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연설과 거취에 대한 소식도 들렸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가이던스가 깰 수 없는 서약인 것도 아니며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내년에 금리인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이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내년 3월1일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 내 매파의 목소리가 한층 작아질 전망이다.

◇ 알리바바·오토존 하락..애플 상승

지난주 19일 뉴욕증시 첫날 종가가 공모가인 68달러에서 93.89달러로 38% 급등한 알리바바는 이날은 전장대비 4.26% 하락한 89.89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전장대비 0.10% 오른 101.06달러에 거래됐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6 모델 2종이 발매 후 첫 주말동안 1000만대 팔리는 등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자동차부품 소매업체인 오토존은 자체 4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하회함에 따라 전장대비 4.00%하락한 505.38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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