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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계영 동메달 박태환 "한국 신기록 세워 기분 좋다"

대표팀 막내 장정수 "지구 최강의 사나이, 함께 해 기쁘다"

(인천=뉴스1) 홍우람 기자 | 2014-09-22 22:51 송고 | 2014-09-23 00:17 최종수정
박태환이 21일 오후 인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200m 결선에서 3위를 기록한 뒤 1위를 기록한 하기노 고스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박태환이 21일 오후 인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200m 결선에서 3위를 기록한 뒤 1위를 기록한 하기노 고스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함께 시합을 나간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다. 괜한 걱정이었고 한국 신기록까지 세워 너무 기분이 좋다"


박태환(25ㆍ인천시청)이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이렇게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남기웅(20ㆍ동아대), 양준혁(20ㆍ서울대), 정정수(19ㆍ서귀포시청)로 꾸려진 계영팀의 맏형이었다.


어린 동생들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부담도 짊어졌다.


박태환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이날 7분21초3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신기록을 세운 일본과 중국에는 뒤졌다. 그러나 자신이 포함된 대표팀이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7분23초61)을 2초24 앞당기며 남자 계영에서 7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값진 결과를 일궜다.


박태환은 "동메달에 굉장히 만족한다. 행복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메달을 따내면서 지난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계영 대표팀 막내 정정수는 "상상 속에서만, 꿈에서만 생각했는데 지구 최강의 사나이(박태환)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정수는 박태환을 보며 기량을 키웠다. 정정수는 "내가 초등학교 때 이미 태환이 형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중1 때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회상했다.


정정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태환 형 빼고는 모두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했다"며 "우리가 1~3번으로 뛰면서 부담을 안 주고 싶었는데 부담을 주지 않아서 기쁘다"고 했다.


정정수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목표로 잡았던 동메달을 따게 돼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는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3일 자유형 400m에서 중국의 쑨양과 이번 대회 3관왕 하기노 코스케와 맞붙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hong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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