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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주간사 '그린슈' 행사…26조 사상최대 IPO 기록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9-22 15:26 송고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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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일부 상장 주간사들의 초과배정옵션(그린슈) 행사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슈는 주간사가 공모주에 대한 초과 청약 수요를 메우기 위해 공모물량 외 주식을 공모가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시장에선 알리바바의 IPO 데뷔가 성공을 거둘 경우 그린슈가 행사될 것을 이미 예상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주간사는 지난 주말 추가로 4800만주를 공모가인 주당 68달러에 매입하는 옵션을 행사해 알리바바의 IPO 규모를 종전의 218억달러에서 14.7% 늘린 250억달러(약 26조200억원)로 확대했다. 이로써 알리바바는 지난 2010년 중국 농업은행의 홍콩 상하이증시 데뷔에서 세운 최대 기록인 220억달러의 IPO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9일 알리바바는 상장 첫날 당초 공모가인 주당 68달러를 38.07% 웃도는 93.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310억달러로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이 됐다. 

이후 옵션에 따라 알리바바는 2610만주를, 대주주인 야후는 1830만주를 추가로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양사는 각각 18억달러와 12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알리바바의 잭마(마윈) 회장은 1270만주를, 공동 창업자인 조 차이 수석부회장은 90만2782주를 추가로 매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주간사들의 그린슈 행사를 아직 알리바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알리바바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알리바바의 IPO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그룹, 도이체 방크,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간 체이스, 모간스탠리 등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로스차일드는 이와는 별도로 알리바바의 재정자문으로 참여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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