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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6일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단독표결 시사 野 압박

"이번주 정상화 안되면 12월 2일 예산안 처리 어려워"
세월호法 추가 중재안 거론에 "독사과 먹으라는 것" 일축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김영신 기자 | 2014-09-22 12:13 송고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4.9.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야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 협조를 거듭 촉구하면서 2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90여개 법률안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가 국회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처리라는 국민적 요구에 맞게 국회 정상화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26일 본회의 등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주 직권 결정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에 계류 중인 90여개의 법률안이 26일에는 불가피하게 처리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국회의장이 결정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존중하는 진지한 고민도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을 거론하면서 "물리적으로 이번주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12월 2일 예산안 국회 통과를 염두에 두고 여러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뒤 원내지도부와 함께 국회의장을 방문, 26일 본회의에서 90여개 법률안을 상정해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 "소위 국회선진화법이 정한 12월 2일 정부 예산안 통과, 이것은 변경될 수 없는 확실한 약속"이라며 "이렇게 가다가는 또 내년도 예산 심의가 부실하고 졸속에 그치는 게 점점 더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본회의에서는 10월1일부터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2014 국정감사 정기회 기간 중 실시의 건, 본회의 의결을 요하는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현재 국무위원을 겸임하고 계신 의원들을 포함해 당 소속 의원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야만 만약 야당이 불참할 경우에도 의결이 가능하다"고 단독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2차 협상안에 대한 고수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수사·기소권이나 특별검사 추천 문제는 이미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두 차례 합의가 있었던 만큼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도 "일부 언론에서 유가족 단체에 여당 몫 특검후보추천위원 2명을 넘겨주거나 유가족 단체가 요청한 10명 후보 중 여당에서 2명을 선정하는 안에 대해서 거론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상설특검법 취지에 맞지도 않고 특검제도의 근본적 존립근거를 심히 훼손하는 주장이라 절대 저희들이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몫 특검후보추천위원 2명을 야당과 유가족 동의를 얻어 선정하는 것은 이번 사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야당과 유가족에 대폭 양보한 것"이라며 "그런데 더 나아가 그 두 명을 유가족에 넘겨주거나 10명 중에서 임명하라는 것은 백설공주에게 독사과 2개를 주고 먹으라고 하는 것이나, 광주리에 사과 10개를 두고 먹으라고 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요구로 교문위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등 독자적인 상임위 활동을 이어가며 야당을 압박했다.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관련 당정협의를 열었다.

한편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날 회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김무성 대표는 몸살을 이유로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몸살이 있어 오늘 하루 쉬기로 했다"며 "김 대표와 문희상 위원장이 진전이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는 게 김 대표 말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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