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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박태환, 자유형 200m 아쉬운 동메달…3연패 좌절(종합)

마지막 50m서 지친 기색…日 신예 하기노 금메달
男 배영 100m 박선관 4위 등 나머지 종목 '노메달'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9-21 20:59 송고 | 2014-09-22 14:50 최종수정
21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수영 경영 자유형 200m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1위 일본 고스케 1분 45초23, 2위 중국 쑨양 1분 45초28, 3위 한국 박태환 1분 45초 85. 2014.9.2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1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수영 경영 자유형 200m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1위 일본 고스케 1분 45초23, 2위 중국 쑨양 1분 45초28, 3위 한국 박태환 1분 45초 85. 2014.9.2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85를 기록하며 일본의 하기노 코스케(20·1분45초23) 중국의 쑨양(23·1분45초28)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종목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에게 패한 것은 물론, 일본의 신예 하기노에게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초반만 해도 박태환의 페이스는 좋았다. 6번레인을 배정받은 빅태환은 출발 반응속도 0.64초로 8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다. 50m 랩타임에서도 24초57로 쑨양에 0.14초 앞선 1위를 달렸다.

100m 지점에서 쑨양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여전히 박태환의 레이스는 희망적이었다. 100m 지점에서 스퍼트를 올린 박태환은 150m 턴을 돌 때 1분18초34로 쑨양과의 격차를 불과 0.04초로 줄였다.

그러나 마지막 50m가 아쉬웠다. 관중석의 함성은 커졌지만, 박태환의 몸놀림은 점점 둔해졌다. 쑨양도 함께 페이스가 떨어진 듯 보였지만, 지친 박태환은 쑨양을 따라잡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25m를 앞두고 하기노에게마저 역전을 허용했다

박태환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겨내려고 노력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메달과 관계없이 이번 레이스가 앞으로의 레이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금메달 딴 것 못지 않게 많이 성원해 주셔서 더 죄송하다."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나머지 종목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남자 200m에 이어 열린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김수연(19·전북체육회)이 4분19초82로 7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남자 배영 100m에서는 박선관(23·대전체육회)이 4위, 임태정(19·안양시청)이 8위를 마크했다.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하기노는 이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자 평영 100m에서 출전한 권민지(18·서울체고)와 양지원(17·소사고)은 각각 5,6위에 머물렀고, 남자 접영 200m의 장규철(22·강원도청)은 공동 6위, 여자 400m(4X100m) 계영 대표팀도 4위에 그쳤다.

한국은 경영 이틀째인 22일 여자 접영 50m(황서진, 안세현), 남자 배영 50m(박선관), 여자 자유형 100m(고미소) 등에서 메달획득을 노린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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