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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화 대신 ‘운동화’, 김신욱 훈련도 빠졌다

(화성=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9-21 16:50 송고 | 2014-09-21 17:18 최종수정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축구 대표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광종 감독의 머리가 아프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이 화근이었다.

당신 한국대표팀은 조 1위를 다투는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으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잃은 것이 많았던 승리다. 와일드카드 김신욱이 오른쪽 정강이 부상으로 실려 나왔다. 날개 공격수 윤일록은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았다. 윤일록은 부상 정도가 심하다. 정밀 조사 결과 부분 파열로 대회를 마감했다.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이광종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신욱이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다. © News1 DB
이광종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신욱이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다. © News1 DB

김신욱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축구협회 측은 ‘타박상 수준’이라고 말했으나 경과를 지켜봐야한다. 일단 21일 라오스와의 3차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물론 라오스전은 부담이 적은 경기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고, 라오스는 A조 최약체로 꼽히는 팀이다. 때문에 이광종 감독은 김승규, 박주호, 김승대 등 주축들을 제외한 엔트리를 발표했다. 김신욱 역시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김신욱의 ‘운동화’는 그리 반갑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후 5시부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모두 몸을 풀고 있을 때 김신욱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김신욱은 가볍게 몇 발자국을 뛰어본 뒤 그대로 벤치에 앉았다. 훈련도 빠졌다.

완쾌될 때까지 작은 것 하나도 조심하겠다는 자세로 해석할 수 있으나 반가운 소식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가뜩이나 이광종호는 ‘화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메달 획득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해줘야할 김신욱이 ‘운동화’를 신고 있는 것은 자못 우려스러운 모습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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