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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개인전 노골드' 진종오, 지긋지긋한 징크스에 눈물

올림픽서 금메달 3개, 그러나 아시안게임서 유독 부진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21 12:34 송고 | 2014-09-21 13:00 최종수정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 및 단체전에서 한국 진종오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 및 단체전에서 한국 진종오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가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발목을 잡혔다.

진종오는 21일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3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고교생 사수 김청용(흥덕고)의 차지였다.

20일 열린 50m 권총에서 1위로 결선에 오르고도 7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던 진종오는 하루 만에 다시 사로에 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진종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0m 권총 은메달, 50m권총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아시안게임일수도 있는 중요한 무대였지만 끝내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 직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4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하면서 ‘권총 황제’로 불리는 진종오였지만 유독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다관왕이 유력했지만 후배 이대명(KB국민은행)에게 3관왕을 내주는 등 단체전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진종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또 한번 아시안게임 징크스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일찌감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진종오는 세계선수권 등을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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