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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도착 朴대통령, 40년 전 스승 안드레아 신부 만나

캐나다 국빈방문 첫 행사 ‘동포간담회’자리에서

(오타와=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09-21 11:46 송고

캐나다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고교시절 프랑스어를 가르쳐 준 안드레아 (본명 안드레 꽁뜨· 한국명 공아영) 선생님과 만났다. 이날 오후 캐나다 국빈방문 첫 행사로 오타와의 한 호텔에 마련된 동포간담회 행사장에서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공 안드레아 신부는 1957년 한국에 부임해 25년 동안 선교 사역을 하다가 1970년대 초반 박 대통령이 가톨릭 계열 고등학교를 다니던 무렵 박 대통령에게 불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70년대 초반 박 대통령은 고교시절 동생 근령씨와 함께 개인적으로 (안드레아 신부로부터) 불어를 배웠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고 22살이던 1974년 초 프랑스 동남부의 그르노블대학에서 어학 과정을 공부했다. 하지만 1974년 8월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급거 귀국하면서 6개월만에 유학을 접어야 했다.

이날 만남에서 박 대통령은 안드레아 신부와 개인적인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박 대통령과 떨어진 자리에 앉아있던 안드레아 신부는 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만 최희용 주캐나다 대사에게 "초청해줘서 기쁘고 고맙다. 영광스럽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앞서 안드레아 신부는 박 대통령을 회상하면서 "남다른 학구열을 가지고 프랑스어를 배우셨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공 안드레아 신부는 1928년 캐나다 몬트리올 출생으로 1954년 몬트리올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1957년부터 25년간 우리나라에서 선교 사역을 한 뒤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말라위로 떠났다.

안드레아 신부는 초대 재속프란치스코 지도신부를 맡았으며 이후에도 두 번 지도신부를 역임했고, 이후 대전 목동성당에서 한국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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