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대통령 “한-캐나다FTA,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도약”

캐나다 국빈방문 첫 행사 ‘동포간담회’서..불어 개인교사 공 안드레아 신부 만남 눈길

(오타와=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09-21 10:00 송고 | 2014-09-21 12:14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참석 차 6박7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4.9.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 참석 차 6박7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4.9.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번 순방 중 이뤄질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서명과 관련해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샤토 로리에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의 양국 간 교역과 투자는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왔는데 FTA를 통해서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해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의 이 어려운 시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고, 더 크게 전진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서 경제 재도약의 불꽃을 크게 피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관련해서는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된다. 비정상적인 분단 상황을 하루속히 극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위해 “동포 여러분, 한분 한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는 자신의 프랑스어 선생님 안드레 꽁뜨(한국명 공아영·세례명 안드레아) 신부와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공 안드레아 신부는 한국에서 사역하는 동안 박 대통령에게 프랑스어를 지도한 적이 있으며, 그 당시"남다른 학구열을 가지고 프랑스어를 배우셨다"고 회상한 적이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공 안드레아 신부는 1928년 캐나다 몬트리올 출생으로 1954년 몬트리올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1957년부터 25년간 우리나라에서 선교 사역을 했다.

초대 재속프란치스코 지도신부를 맡았으며 이후에도 두 번 지도신부를 역임했고, 이후 대전 목동성당에서 한국 최초의 신용협동조합 을 창설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항일운동을 하며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 프랭크 스코필드 교수를 사례로 들며 한국과 캐나다는 “100년이 넘은 오랜 우정을 쌓아온 가까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먼 나라이지만, 100년이 넘는 오랜 우정을 쌓아온 가까운 친구 나라”라면서 “일제 강점기에 우리와 함께 항일운동을 했던 프랭크 스코필드 교수님은 '석호필'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가졌고 우리 국립묘지에 안장된 첫 외국인이 됐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6.25 전쟁 때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해서 가평전투 등 혁혁한 전공을 세우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러한 우정을 토대로 지금 양국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정영섭 동부지역 한국학교 협회장, 서병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벤쿠버 협의회장, 이영해 한·캐나다협회 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등 약 210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birakoc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