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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했던 기성용, 한 번의 실수에 울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09-21 00:54 송고 | 2014-09-21 09:02 최종수정

기성용(25·스완지)이 80분 동안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했지만 단 한순간의 수비 지역에서 실수로 팀의 패배를 책임지게 됐다.

기성용은 20일 밤(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까지 뛰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도 선발로 나가 개리 몽크 감독의 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사우스햄튼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출전해 85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AFP=News1
기성용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사우스햄튼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출전해 85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AFP=News1


존조 셸비와 함께 중앙을 책임진 기성용은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기성용이 자랑하는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줬다. 안정된 패스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필요에 따라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는 장면을 만들었다.
기성용은 전진하는 성향이 짙은 셸비와의 호흡에서도 수비에 집중하며 균형을 맞췄다. 기술이 좋은 사우스햄튼 미드필더들의 드리블 돌파는 강한 몸 싸움을 펼치며 막아냈다. 또한 지능적인 수비로 상대의 패스 길목을 막아냈다. 수비 라인의 1차 저지선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전반전 38분 스완지는 보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치렀다.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성용의 수비 부담은 더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기성용은 수비 가담을 더 많이 하면서 공을 소유했을 때 템포를 조절하며 공 점유율을 높여가려고 했다.

하지만 수적인 우위를 앞세운 사우스햄튼의 공격은 거듭 이어졌고 결국 후반 35분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기성용이 자신의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빅토르 완야마를 견제하지 못해 실점을 내줬다. 

1명이 적은 상황에서 기성용은 팀의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한 순간의 수비 실수로 패배와 함께 아쉬움을 남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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