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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해설자 변신' 핸드볼 윤경신 "감독보다 더 힘들어요"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20 16:50 송고
윤경신 두산 감독이 해설자 변신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 News1
윤경신 두산 감독이 해설자 변신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 News1

"감독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한국 남자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 두산 감독이 해설자 변신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 감독은 20일 오후 2시에 인천 연수구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D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내내 윤 감독은 수첩과 태블릿 PC를 갖고 쉴새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대표팀에는 두산 소속의 선수 4명이 뛰고 있다.

윤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전설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시즌 동안 8차례 리그 득점왕, 통산 최다득점(2751골)을 기록했고 2001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무대에만 6차례 나간 베테랑이다.
지난해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2013 시즌 팀을 우승, 올해 준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지도자로 변신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KBS 해설자로 나섰다. 평소 말주변이 좋은 윤 감독이지만 해설자로의 변신은 항상 힘들다. 그는 “팬들에게 아무래도 감동을 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항상 코트에서 선수들을 보다가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 그는 “선수들이 혹여 다치기라도 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예선보다 본선에 가면 본격적인 경쟁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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