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두산 감독이 해설자 변신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 News1 |
"감독하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한국 남자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 두산 감독이 해설자 변신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 내내 윤 감독은 수첩과 태블릿 PC를 갖고 쉴새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대표팀에는 두산 소속의 선수 4명이 뛰고 있다.
윤 감독은 한국 핸드볼의 전설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시즌 동안 8차례 리그 득점왕, 통산 최다득점(2751골)을 기록했고 2001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무대에만 6차례 나간 베테랑이다.지난해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2013 시즌 팀을 우승, 올해 준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지도자로 변신했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KBS 해설자로 나섰다. 평소 말주변이 좋은 윤 감독이지만 해설자로의 변신은 항상 힘들다. 그는 “팬들에게 아무래도 감동을 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항상 코트에서 선수들을 보다가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 그는 “선수들이 혹여 다치기라도 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예선보다 본선에 가면 본격적인 경쟁이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며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