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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주말 물밑접촉…내주 초 국회 정상화 국면전환 주목

원내수석 접촉 이어져…22일 대표 회동 가능성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09-20 14:27 송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의 바리케이트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의 바리케이트 뒤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취임한 가운데 여야는 주말에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면서 국회 정상화 해법을 모색했다.

이와 더불어 여야 대표 간 회동이 조만간 예상됨에 따라 세월호 특별법 등과 관련한 교착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원 새누리당·김영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19일)에 이어 20일에도 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갔다.

이들은 지난 18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원내대표 간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에 관한 여야 협상 재개 전 원내수석 간 소통 채널을 다시 열었다.

김재원 원내수석은 뉴스1과 통화에서 "김영록 원내수석과 오늘 전화통화를 여러 차례 할 생각"이라며 "(국회 의사일정 등) 이것 저것 할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김영록 원내수석은 "(연락은) 필요할 때 한다"면서도 직접적인 회동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정감사나 여러 가지 국회 일정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전체적인 전략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무작정 (김재원 원내수석을) 만날 순 없다"고 언급했다.

이완구·박영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 간 접촉을 지켜보며 각자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문희상 비대위'를 출범시키면서 여야 간 협상에 새로운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문 위원장을 높게 평가하며 추후 진행될 여야 합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뉴스1과 만나 "(문 위원장은) 모든 걸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분"이라며 "국회가 원만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우리당 의원들이 기대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의원이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문 위원장은 대표적인 의회민주주의자로 평가받는,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다. 국회 정상화에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또 "문 위원장과 언제든지 만나겠다. 시간이 되면 많은 대화를 해보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 여야 대표 간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주말 이후인 22일 문 위원장과 전격 회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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