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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부상 투혼’ 여자 배구, 20년 만에 '금빛 스파이크' 도전

'배구 여제' 김연경 앞세워 대표팀도 세계 무대 경험 쌓았다

(뉴스1스포츠) 김지예 인턴기자 | 2014-09-20 08:31 송고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동안 끊긴 여자 배구의 금맥이 인천에서 찾아질 수 있을까. 홈 코트라는 장점에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까지 있다.

대표팀은 8월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와 9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면서 플레이를 다듬었다. 경기력은 높였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썩 좋은 상태는 아니다. 지난 14일에야 귀국한 탓에 피로와 부상으로 지쳐 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든든한 '배구 여제' 김연경과 세계 무대를 두루 경험한 대표팀이 인천에서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 News1 DB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든든한 '배구 여제' 김연경과 세계 무대를 두루 경험한 대표팀이 인천에서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 News1 DB

주전 세터 이효희(도로공사)는 무릎 연골 부상에서 벗어났지만 레프트 한송이(GS칼텍스)와 흥국생명 입단을 앞둔 이재영,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의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
동료들의 부상으로 AVC컵 결승까지 전적인 공격을 책임진 김연경의 신체적 부담이 커졌다. 이미 2012 런던 올림픽에서 MVP와 득점왕의 고지를 밟으며 4강 신화를 이끈 터키 페네르바체 김연경의 대표팀 합류 소식은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자연스럽게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도 상당하다.

다행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쾌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종료된 2013-14시즌 유럽배구연맹(CEV)컵 대회에서 소속팀 페네르바체를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8월 2014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9경기 동안 폭발적으로 242득점(서브 19득점, 블로킹 1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과 공격, 서브 부문에서 1위 3관왕에 올랐다.
그런데 김연경은 아시안게임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첫 출전한 2006년 도하 대회에서 현란한 플레이를 구사하는 발 빠른 태국에게 패해 5위에 머물렀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져 은메달에 그쳤다.

그는 인천에서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비록 동료들의 몸 상태는 쾌조가 아니지만 대표팀도 김연경의 어깨에만 힘을 싣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직전 여러 대회를 경험하면서 조직력을 완성하고자 힘썼다. 또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과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일정이 겹치자 2진을 인천에 파견해 대표팀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 여자배구의 숙원 사업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은 20일 오후 5시30분 송림체육관에서 인도와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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