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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스포츠 축제가 아닌 연예인 축제? 네티즌 '설왕설래'

(서울=뉴스1) | 2014-09-19 22:52 송고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성대한 막을 올린 19일 인천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나선 한류스타 배우 이영애가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축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News1 오대일 기자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성대한 막을 올린 19일 인천시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나선 한류스타 배우 이영애가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축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News1 오대일 기자


성대한 막이 올라갔지만 불만의 소리도 많았다.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17일 오후 6시부터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4시간에 걸쳐 열렸다.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45억 아시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날 개회식에서는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과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박근혜 대통령이 차례로 45억 아시아인을 향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이 날 개회식에 대해 아쉬운 시선도 많았다. 스포츠인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개회식에 지나치게 많은 연예인들이 초대돼 정작 스포츠인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날 개회식에서는 엑소, JYJ, 싸이 등의 '한류 스타'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고, 문화공연에서는 장동건, 김수현, 현빈 등의 배우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얼굴이 알려진 스타들을 총동원해 흥행에서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은 이해가지만, '한류스타'들에게 할애된 시간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며 "스포츠 축제가 아니라 연예인들의 축제를 보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극비에 붙여졌던 성화 최종 점화자마저 배우 이영애로 최종 확정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한 네티즌은 "한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대회인 만큼 우리나라 스포츠인이 했으면 바랐었는데 아쉽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결국 반전은 없었다. 이게 역대 아시안게임중 최초로 비스포츠인이 점화하는거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개회식 전반에 걸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개회식 컨셉을 알수가 없다. 부족한 예산을 부실한 상상력으로 땜질한 결과물로밖에 안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가수들을 이렇게 많이 불렀으면 최소한 음향, 조명 장비라도 최상으로 맞춰놓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부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 네티즌은 "모든 스포츠 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개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라면서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만큼 연예인 비중이 다소 높았어도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예인에게 최종 점화까지 맡겼다는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개회식이었다. 조수미씨의 공연과 점화순간 불이 타오르는 모습은 명장면 중 하나"라고 의견을 올렸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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