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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풍웡' 북상…23일 제주도 상륙

제주도·동해안 중심 강풍 동반 비 예고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4-09-19 14:51 송고 | 2014-09-19 15:12 최종수정
태풍 '풍웡' 북상. (기상청 홈페이지) 2014.09.19/뉴스1 © News1
태풍 '풍웡' 북상. (기상청 홈페이지) 2014.09.19/뉴스1 © News1

필리핀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오는 2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라고 19일 기상청이 밝혔다.

'풍웡'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뜻한다.

전날 오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91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풍웡은 중심기압 990hPa , 중심부근 최대 풍속 24m/s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44㎞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21일쯤부터는 대만 동쪽 해상을 따라 북동 방향으로 이동해 수요일인 24일에는 일본 규슈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23일부터 풍웡의 영향권에 들어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2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바다의 경우 남해상은 22~24일, 동해상은 24~25일 등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이번 태풍이 진로와 강도 측면에서 1989년 웨인(WAYNE), 2004년 메아리(MEARI) 등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메아리는 2004년 9월20일부터 10여일간 활동한 최저기압 940hPa의 중형급 태풍으로 일본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까운 제주도와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은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축대 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민감하게 변화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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