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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연준 성명 효과 지속돼 다우·S&P '사상최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4-09-19 05:25 송고 | 2014-09-19 05:30 최종수정
© 로이터=뉴스1
©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놓은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성명의 효과가 지속됨에 따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09.14(0.64%) 오른 1만7265.99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1만7275.37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도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9.79(0.49%) 상승한 2011.36으로 마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들어 34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S&P500은 장중 2012.34까지 상승해 장중 사상 최고도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31.24(0.68%) 오른 4593.43으로 장을 마쳤다.

연준이 전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희석된 게 이날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양적완화(자산매입)를 끝낸 뒤에도 제로(0)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또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알리바바의 상장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택지표와 제조업지표는 부진한 반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호조를 보였다.

◇주택착공·필라델피아 제조업 '부진'…실업수당청구건수 '호조'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급감해 부동산 경기가 고르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주택착공이 95만6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14.4%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준 것이다.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급감한데는 7월 주택착공건수가 112만건(수정치)으로 7년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경기를 반영하는 건축허가도 지난달 99만8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5.6% 줄었다. 시장에서는 감소폭이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9월 경기지수가 22.5로 전월 28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3.0보다 부진한 것이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13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건을 기록해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한 28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5000건보다 2만5000건 적은 것이다.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도 30만4250건에서 29만9500건으로 줄었다.

◇옐런, "경기회복세에도 美가계 경제적으로 취약"

한편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5년간의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국의 많은 가계가 경제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옐런 의장은 비영리기관인 미국기업개발공사(CFED)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꽤 벗어났으며 경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경기침체 여파는 여전히 많은 가계가 느끼고 있으며 특히 저축과 다른 자산이 거의 없었던 이들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이에 대해 "저소득층 가계의 소득이 계속 감소하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며 "주택위기가 지속적으로 순자산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실업률 하락에도 2010년 이후 소득계층 하위 20%의 평균 순자산은 실제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옐런은 이들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부동산 가치도 침체된 채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상장 '주목'…야후 '하락'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는 이날 장 마감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하루 뒤인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알리바바는 현재 잠정 공모가를 66~68달러로 정해 놓았다.

중간 수준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650억달러로, 1600억달러 수준인 아마존을 앞서게 된다. 자금조달 규모는 250억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지분 22.4%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 주가는 이날 1.19% 하락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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