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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2014 아시안게임 오늘 개막…16일간 열전 돌입

한국, 금 90개 이상 종합 2위 목표…20일 사격에서 첫 금 기대
박태환-쑨양, 양학선-리세광 등 '빅매치'…'성화 점화' 이영애?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9-19 06:00 송고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로봇다리 김세진 (17)선수가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로봇다리 김세진 (17)선수가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선수와 임원 1만4000여명이 참가한다. OCA 소속 국가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첫 대회다.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3시간 동안 화려한 대회 개막을 알린다.

K-팝 가수들의 공연과 한류 스타들의 축하메시지 영상을 상영하는 맞이행사로 시작해 고은 시인의 시 낭송과 아리아 등 문화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이어 참가국 선수들이 입장하면 개회선언이 이뤄지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로 행사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성화 최종 점화자와 점화 방식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지만 '한류스타' 이영애가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250억원이 투입되는 개·폐회식은 임권택 감독이 총감독을,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화 점화 뒤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공식 주제가 '온리 원'(Olny One)을 부르고 피날레는 '월드스타' 싸이가 장식한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종목 28개에 비올림픽 종목인 야구, 볼링, 크리켓, 카바디, 공수도, 세팍타크로, 스쿼시, 우슈 8종목을 더해 모두 36개 종목에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진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439개다. 대회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OCA가 2000 광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종목과 금메달 수를 각각 6개, 37개씩 줄였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금빛 사냥은 더욱 치열해졌다.

주최국으로서 한국의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다. 36개 전 종목에 선수 831명과 임원 237명 등 총 106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중국이 89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고 일본도 717명을 파견하는 등 아시아 각국 선수 9700여명이 숨가쁜 경쟁을 벌인다.

북한에서도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과 선수단 273명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9회 연속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은 중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기량을 가다듬고 있는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위를 목표로 한국과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시나리오는 개막식 다음 날인 20일부터 시작해 28일 절정에 이른다. 이어 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내달 1일과 2일 무더기 금메달을 통해 2위를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20일 금메달 목표는 9개다. 오전 8시부터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가 출전하는 여자 10m 공기 권총 단체전에서 가장 먼저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가 출전하는 50m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골든 데이는 오는 28일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최대 11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골든 선데이'가 예상된다.

효자 종목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와 여자 개인전을 시작으로 골프 남녀 단체와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기에 야구와 남자 배드민턴 복식 이용대-유연성조가 출격하고 남자 육상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진민섭(인천시청)이 안방 이점을 얻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볼링 남녀 3인조 등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한국은 10월 태권도와 레슬링에서 많은 메달이 기대되는 1일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일 각각 두 자릿수 이상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2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최정상의 선수들과 벌이는 '빅매치'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한국 수영의 대표 박태환이 숙명의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과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200m, 400m, 1500m에서 격돌한다.

도하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7개 종목에 출전한다. 광저우에선 박태환에 밀려 금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던 쑨양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과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의 남북 대결도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두 선수는 모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려한 도마 기술을 갖고 있어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

단체종목으로 한국 축구가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겨냥하고 있고 프로 스타들이 출전하는 야구도 금빛 기대감이 높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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