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서 북한선수단이 인공기 계양을 바라보고 있다. 2014.9.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정부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난 15일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를 지원키로 결정해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며 "과거(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관례를 잘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조만간 통일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지원 금액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와 선수촌 숙식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2년의 경우 정부는 총 13억5000만원의 남북협력기금으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체류비 전액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응원단에 5억원 가량의 기금이 집행된 점과 이번 선수단 규모가 2002년 당시와 큰 차이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대회에서의 총 지원액은 10억원 가량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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