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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8년간 30개 계열사 분산투자"

땅값 10조5500억원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분담..개발 비용은 계열사 분산
통합사옥 건립에 따른 임대료 연간 2400억원 절감...통합사옥 경제적 가치만 8조원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4-09-18 11:26 송고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부지 입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 전경. 2014.9.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10조5500억원에 인수한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대해 향후 8년간 개발에 나선다. 30여개 계열사들이 분산 투자에 나서 개별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통합 사옥건립에 따른 임대료 절감의 경제적 효과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삼성동 일대 한국전력 부지를 인수하기 위해 10조55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 최종 낙찰자에 선정됐다.

한전부지 감정가는 3조3000억원이었으며 시장에선 4조원~5조원 수준의 낙찰가를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10조5500억원의 입찰가를 적어 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가 낙찰금액을 분산 투자하게 된다. 또 개발 과정에 필요한 자금은 30여개 계열사들이 나누 분담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본사사옥을 포함한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형 컨벤션 센터를 물론이고 자동차박물관 전시장 등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은 향후 8년간 30여개 계열사들이 분산해 투자하게 된다"며 "특정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쏠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조원이 넘는 입찰가가 과도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30여개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사무실의 연간 임대료는 2400억원인데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건립되는 통합사옥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약 8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계열사들이 하나의 사옥에 모여있어 발생하는 무형의 시너지와 국가경제 및 브랜드 가치상승 등을 감안하면 과도한 입찰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엔 현대차그룹의 제2 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며 "100년 앞을 내다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본사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양재동 사옥에 대해 R&D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재동 사옥이 자동차 개발 R&D센터 역할을 하고 남양연구소는 주행 테스트 등 개발 후 R&D 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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